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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9월 1일 창립 28주년을 맞아 31일부터 4일간 '열린 헌법재판소 국민초청행사'를 개최한다.
첫날인 31일 오후 3시에는 헌재 대강당에서 다문화·탈북 청소년 등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휴먼북 콘서트'가 열린다. 박한철(63·사법연수원 13기) 소장이 직접 한 권의 사람책이 돼 학생들에게 생동감 있는 지식과 경험, 가치관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웹툰 작가 강풀과 가수 우예린의 상상밴드도 함께 한다.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김용헌(61·11기) 사무처장 등 헌재 백송한마음 봉사단이 원각사에서 홀몸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나누는 무료급식 봉사를 한다. 헌재는 2014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원각사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창립기념일인 둘째 날(1일)에는 전·현직 헌법재판관과 직원들이 기증한 물품 1700여점을 판매하는 '아름다운 하루'가 헌재 인근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오전 10시부터 펼쳐진다. 박 소장이 소장하고 있는 책과 커피잔 세트, 윤영철(79·고시 11회) 전 소장의 양복 등 전·현직 재판관들이 기증한 소장품도 특별기증품으로 판매된다.
첫째 날(31일)과 둘째 날(1일)에는 헌재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백송이 서 있는 후원에서 무료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북촌카페'도 운영된다. 카페 옆에는 백송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주는 '열린 포토존'도 생긴다.1층 로비에서는 헌재의 주요 결정문 등을 볼 수 있는 '열린 전시회'도 진행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4시 등 하루 3차례 운영되는 '열린 헌재 투어'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헌재 곳곳을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기회다. 1일 오후 4시에는 영어 가이드 투어도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품도 나눠준다.
셋째 날(2일)에는 전·현직 재판관과 연구관, 사무처 직원들이 모두 모여 친목을 다지는 '홈커밍' 행사가 열린다. 헌재의 지난 28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헌재의 시대적 역할을 점검해 보는 자리가 될 이날 행사에는 헌법연구관 등으로 헌재에 근무했던 황우여(69·사시 10회) 전 교육부총리와 이석연(62·17기) 전 법제처장, 정종섭(59·14기) 국회의원, 권오곤(63·9기) 전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토요일은 하루 쉬고 일요일인 넷째 날(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가족 헌법골든벨'이 헌재 백송마당에서 열린다. 헌법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이다. 문제를 많이 맞춘 어린이에게는 상품도 준다. 미리 신청한 어린이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이라면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기념품을 준다.
김 사무처장은 '창립기념일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 특히 소외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대의 거울이자 세상의 저울로 헌법이 국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고 포용과 배려의 헌법정신을 다 같이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법률신문]
신지민 기자 shinji@la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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