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습관(生生) 체험기

기타 이대학습관 장학생 선택/사례형 DAILY TEST - 고려대 로스쿨 9기 OOO 2022.02.23     1102



1) DAILY TEST


 본격적으로 학원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DAILY TEST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DAILY’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 1교시에 해당하는 9시~10시 사이에 선택형 10문제를 풀고 사례형 50점 분량을 써보는 형식입니다.

​시험이 있는 날에 등원하면 열람실 뒷편에 아래 사진과 같이 시험지와 답안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험지를 챙겨 기다리다가 9시에 시작, 10시에 종료하고 제출하면 끝.

​진도는 미리 공지된 범위에서 나오므로 시험 전에 미리 예습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설명으로만 접한 내용을 실행해보니 시험을 보는 빈도나 양, 방식 모두 저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너무 자주 있으면 진도가 밀리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고, 반대로 빈도가 낮으면 덩달아 공부 밀도가 낮아졌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

 

2) 시험 후 피드백

 

 선택형의 경우, 오후 시간에 바로 성적표와 통계자료, 그리고 해설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통계자료에는 당일 출제된 문제들의 문항별 정답률, 변별력 등의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나타나 있어 틀린 문제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적표에는 점수, 틀린 문항, 석차 등의 정보가 나와 있어 객관식 공부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사례형의 경우, 채점을 담당하시는 변호사님께서 채점하여 돌려주시는 형식이므로 며칠 후에 받게 됩니다.

​이 때 함께 시험 본 학원 학우들 중 ‘추천답안’으로 뽑힌 답안 사본을 함께 주시는데(물론 개인정보는 모두 가려진 상태로),

​같은 시간, 같은 환경에서 동일한 문제를 푼 친구들의 답안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사례형 성적은 학원 복도 게시판에 익명으로 게시됩니다. 총점 뿐 아니라 문항별 득점에 따른 석차가 따로 나와 있어,

​전체적인 성적 및 그에 따른 위치, 이에 더하여 문항별로 ‘이런 느낌으로 풀면 이 정도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공지된 범위에서 출제되던 시험이 어느 날 딱 한 번, 공지에서 벗어난 범위에서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공지사항을 보니 의도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작은 실수로 비롯된 일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제게는 수험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어, 이게 아닌데?’ 를 느껴보는 것, 당황스럽지만 무엇이라도 써보려 노력하는 것,

​그 답안지를 제출해보는 경험, 그리고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보는 것 모두 시험장에서 제가 마주할 상황, 감정, 그리고 결과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니

이만큼 귀한 경험이 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리큘럼상 원래부터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학습관에 다니면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오차에서조차 조금씩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 

3) 학습 효과

 

 앞서 언급한대로 사례, 선택형 모두 진도 강제의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강제되는 진도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양이라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진도가 정해져 있으니 생활 관리도 저절로 따라온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제가 느낀 이대학습관의 진도 범위는 오버페이스를 해야 할 정도로 과다하지 않고, 그렇다고 설렁설렁 해도 될 정도로 과소하지도 않습니다.

'나만 부지런하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주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의외로) 딴 짓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잘 들지 않습니다.

​달성해야 하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바로 목전에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진도’만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도가 제 생활관리까지 맡아 해 주는 느낌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 역시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학원진도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계획을 스스로 세울 필요가 없고,

​그만큼 다른 생각 할 필요/기회가 사라지게 되어 ‘계획’에 많은 정성을 쏟는 저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힘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 공부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로스쿨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호사 시험과 관련하여 제게 딱 맞는 공부법’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이것저것 듣고, 여기저기 적어 두었으나 늘 시간이 촉박해 막상 그것들을 제대로 시도해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지켜볼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대학습관에 다니면서는 그 조언들을 종합하여 스스로에게 하나 하나 시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선택형, 사례형 두 종류의 시험이 늘 있으니,

​전날 시도한 공부방법이 ‘나에게’ 효과 있는지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어 제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 결 론

 

 법학 공부를 접해 보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듯, 며칠 학원에 다녔다고 하여 ‘~한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과장된 말일 것입니다.

​지금의 저는 이대학습관을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작년의 제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방책으로써 활용하고 있고 이러한 소소한 계획을 매일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대학습관에서의 사례형, 선택형 시험(Daily Test)은 그러한 하루의 알찬 내용물이자, 조금이나마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쌓이다 보면 실력이 되고, 모래성처럼 느껴지던 저의 수험법학 실력도 늘어가겠지요? 오늘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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