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습관(生生) 체험기
1) DAILY TEST
본격적으로 학원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DAILY TEST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DAILY’이지만 일주일에 세 번, 1교시에 해당하는 9시~10시 사이에 선택형 10문제를 풀고 사례형 50점 분량을 써보는 형식입니다.
시험이 있는 날에 등원하면 열람실 뒷편에 아래 사진과 같이 시험지와 답안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험지를 챙겨 기다리다가 9시에 시작, 10시에 종료하고 제출하면 끝.
진도는 미리 공지된 범위에서 나오므로 시험 전에 미리 예습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설명으로만 접한 내용을 실행해보니 시험을 보는 빈도나 양, 방식 모두 저에게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너무 자주 있으면 진도가 밀리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고, 반대로 빈도가 낮으면 덩달아 공부 밀도가 낮아졌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2) 시험 후 피드백
선택형의 경우, 오후 시간에 바로 성적표와 통계자료, 그리고 해설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통계자료에는 당일 출제된 문제들의 문항별 정답률, 변별력 등의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나타나 있어 틀린 문제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적표에는 점수, 틀린 문항, 석차
등의 정보가 나와 있어 객관식 공부가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습니다.
사례형의 경우, 채점을 담당하시는 변호사님께서 채점하여 돌려주시는 형식이므로 며칠 후에 받게 됩니다.
이 때 함께 시험 본 학원 학우들 중 ‘추천답안’으로 뽑힌 답안 사본을 함께 주시는데(물론 개인정보는 모두 가려진 상태로),
같은 시간, 같은 환경에서 동일한 문제를 푼 친구들의 답안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사례형 성적은 학원 복도 게시판에 익명으로 게시됩니다. 총점 뿐 아니라 문항별 득점에 따른 석차가 따로 나와 있어,
전체적인
성적 및 그에 따른 위치, 이에 더하여 문항별로 ‘이런 느낌으로
풀면 이 정도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공지된 범위에서 출제되던 시험이 어느 날 딱 한 번, 공지에서 벗어난 범위에서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공지사항을 보니 의도된 것은 아니었고, 그저 작은 실수로 비롯된 일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마저도 제게는 수험적으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어, 이게 아닌데?’ 를 느껴보는 것, 당황스럽지만 무엇이라도 써보려 노력하는 것,
그 답안지를 제출해보는 경험, 그리고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아보는 것 모두 시험장에서 제가 마주할 상황, 감정, 그리고 결과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니
이만큼
귀한 경험이 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리큘럼상 원래부터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학습관에 다니면서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오차에서조차 조금씩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3) 학습 효과
앞서 언급한대로 사례, 선택형 모두 진도 강제의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강제되는 진도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양이라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진도가 정해져 있으니 생활 관리도 저절로 따라온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제가 느낀 이대학습관의 진도 범위는 오버페이스를 해야 할 정도로 과다하지 않고, 그렇다고 설렁설렁 해도 될 정도로 과소하지도 않습니다.
'나만 부지런하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범위'가 주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의외로) 딴 짓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잘 들지 않습니다.
달성해야 하고,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바로 목전에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진도’만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진도가 제 생활관리까지 맡아 해 주는 느낌입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 역시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학원진도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계획을 스스로 세울 필요가 없고,
그만큼 다른 생각 할 필요/기회가 사라지게 되어 ‘계획’에
많은 정성을 쏟는 저로서는 많은 부분에서 힘과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 공부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로스쿨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호사 시험과 관련하여 제게 딱 맞는 공부법’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이것저것 듣고, 여기저기 적어 두었으나 늘 시간이 촉박해 막상 그것들을 제대로 시도해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지켜볼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대학습관에 다니면서는 그 조언들을 종합하여 스스로에게 하나 하나 시도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선택형, 사례형 두 종류의 시험이 늘 있으니,
전날 시도한 공부방법이 ‘나에게’ 효과 있는지 여부를 금방 알 수 있어 제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 결 론
법학 공부를 접해 보신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듯, 며칠 학원에 다녔다고 하여 ‘~한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하는 것은 과장된 말일 것입니다.
지금의 저는 이대학습관을 하루 하루를 성실하게 살고, 작년의 제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방책으로써 활용하고 있고 이러한 소소한 계획을 매일 달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대학습관에서의 사례형, 선택형 시험(Daily Test)은 그러한 하루의 알찬 내용물이자, 조금이나마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이 쌓이다 보면 실력이 되고, 모래성처럼 느껴지던 저의 수험법학 실력도 늘어가겠지요? 오늘도 희망을 갖고 내일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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