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들으며 민법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하게 됐고,
여름방학에는 민사소송법 강의까지 들었습니다. 
1학년 시기에 민법/민사소송법을 어느 정도 완성했기에, 
2학년 시기에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이 되고는 학원 종합반 코스에서
정연석 변호사님의 민사법 강의 11개를
대부분 현강으로 듣고 일부는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10회 변호사시험을 무사히 치렀고
오늘 저도 깜짝 놀란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1학년 시절 민사법 첫 단추를 잘 꿰어주시고
FINAL까지 3학년 내내 민사법을 함께 해주신
정연석 변호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11회 변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분들을 위해
저의 경험을 조금 말하고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 한 가지는
정연석 변호사님의 "Daily TEST"입니다.

「공부한 날 Daily TEST의 문제를 읽으면서
목차·키워드가 현출되지 않으면 공부 안 한 것이다」

오로지 이 생각으로 수험기간 내내 공부했습니다.
(물론 저도 정말 현출이 안 되어 심난했습니다)

저는 진짜 수업 듣고 복습한 후 DT 풀고
변호사님 해설보거나 듣고 머리 깨지면서 
제가 잘못 이해한 거 다시 확인하고
다시 수업과 교재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좋은 결과를 낸 것에 있어서
단연 이것이 가장 중요했고, 주효했습니다.

이게 저의 가장 큰 진심이기 때문에
요즘 실제 후배들을 만나면 늘 이 얘기부터 합니다.
때로 정연석 변호사님 수업 들으면서
DT를 매우 열심히 하지 않는 분들도 보는데
이 좋은 걸 왜 열심히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왜 DT를 완벽히 소화하지 않으면서
기출문제 연습 부족을 걱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출보다 DT에 훨씬 더 많이 투자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과목들도 유사한 방식으로 돌렸습니다.
물론 정변호사님의 DT 같은 것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제가 간단히 정리하면서라도 어떻게든 저런 구조로
시스템을 최대한 유사하게 적용해보려고 애썼습니다.
수험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정연석 변호사님의 '강의' 자체에
정말 '초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변호사님의 민사법은 강의에 모든 게 다 있습니다.
흘러갈 부분은 유려하게 같이 흘러가면서 이해하고
기계적인 부분은 깔끔하게 정리해냅니다.
또 가볍게 지나갈 부분과 확실히 연구할 부분도
완전히 정확하게 구별해주십니다.
신기하게 실제 변호사시험도 그러한 강약과
거의 동일한 강약이나 뉘앙스로 출제됩니다. 

강의는 강의대로 듣기만 열심히 듣고
로민정은 로민정대로 그냥 새롭게 복습하는 것,
저는 이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민정은 반드시 강의를 '복기'하는 느낌으로 읽으며
이해하고 정리하면서 암기하고 표시하셔야 합니다.

저는 3학년 기간에 정변호사님 강의를 11개 들었는데
개수가 많은 것 같지만 맥락이 통할 때가 대부분이라
여러 개를 들어서 힘들다기보다는
오히려 들을 수록 핵심이 수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험 끝난 후 너무 바쁘게 보내는 요즘인지라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은데 두서가 없는 것 같아
글 내용도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짧게나마 제 진심이 전해졌기를 바라며
열심히 하시는 여러분 모두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1. 4. 30.  연세대학교 로스쿨 졸업생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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