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첨삭관리

-데일리테스트

이대학습관은 매주 월, 수, 금 오전9시 1시간동안 객관식 10문항, 사례형 50점짜리 시험을 칩니다. 1순환은 민법을 시작으로 민사소송법, 상법, 형법, 형사소송법, 헌법, 행정법 순서로 진행됩니다. 민법은 8회, 나머지 모든 과목들은 4회 시험을 치고 첨삭을 받은 후 마지막 시험날엔 강평을 진행하는 스케줄입니다. 보통은 강평을 하기 전에 이전의 시험들에 대한 첨삭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데일리테스트 및 첨삭시스템 활용 TIP

새로운 과목을 시작할 때에는 시험 진도표가 같이 배부되기 때문에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진도별로 구성되거나 모의고사나 변호사시험이 시험 범위입니다. 사실 시험범위를 알더라도 준비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2개월 동안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어느 정도 준비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준비를 해도 놓치는 부분이나 현출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준비하는 동안 1회, 시험으로 2회, 틀린 부분 복습으로 총3회 공부하고 이중으로 복습하게 되어, 혼자 교과서를 읽는 것보다 훨씬 공부 효과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2) 첨삭관리 후기

-성적비교 및 석차개시

첨삭은 제가 쓴 답안과 함께 모범답안이 1-2개 첨부되어 배부됩니다. 그리고 성적순으로 복도에 개시됩니다(익명으로 점수만). 내 성적과 모범답안의 성적, 복도에서의 성적을 보고 바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치면서도 느껴지지만, 취약한 과목과 과목별로 취약한 부분이 어느 곳인지 첨삭을 통해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했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선방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의 나의 성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잘했는데 나보다 잘한 사람이 많을 때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어서 공부방향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익명이니 부담이 없고, 한편으로는 경계심을, 한편으로는 마음의 위안이 되어 좋습니다.

-첨삭서비스

변호사님께서 꼼꼼하게 첨삭해 주시기 때문에 어디서 점수를 받았고, 무익한 기재가 어떤 것이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코멘트도 많이 달아 주시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나 바로 좋아질 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주로 목차를 활용하라는 코멘트를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반복된 시험으로 쟁점을 찾아서 목차로 만들어 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범답안을 바로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가장 좋았습니다. 사례집의 답안은 말 그래도 모범답안일 뿐 그대로 현출하기는 어려운데, 나와 같은 조건에서 어떻게 필요한 문장만 압축해서 표현했는지를 보고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답안 작성 관련 능력의 변화

앞서 언급했듯이 가장 부족했던 목차활용능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악필+쟁점추출능력부족+蕪목차> 3단콤보여서 정말 제가 봐도 사례형이 문제였는데, 이제는 목차를 활용하게 되니 답안지의 가독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목차도 쟁점을 알아야 활용할 수 있고, 목차를 잡아야 쟁점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크게 노력하지 않고 반복된 시험으로 자연스레 답안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2기에는 시험을 매일 볼 예정인 것 같은데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4회 정도 첨삭을 받아보니 신기하게도 스스로의 답안작성 스타일이 눈에 보이게 되었습니다. 일단 민사, 형사, 공법 공통적으로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답안이 형편없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답안지 자체에서도 당황한 것이 보였고, 앞으로는 고치려고 지우는 등 답안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 같은 행동은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는 시험을 치고 첨삭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게 힘듭니다. 힘들다 보니 잘 안하게 되고, 잘 안하다 보니,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혼자서는 힘들었고 못했었는데 학원의 도움을 받아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와 같이 답안작성능력이 부족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