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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나의 학원 생활, 나의 합격 이야기
- [재시] ○○○로스쿨 8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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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안녕하세요? 저는 8기 출신으로, 8회 변호사시험 불합격 후, 메가로이어스 4월 종합반(Intensive class _ 송영곤 변호사님 반)에 등록하여
한해 동안 시작부터 끝까지 학원 수업 수강을 완주하였고, 이번에 9회 변호사시험에 넉넉한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종합반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 각 수업 강사님들을 비롯해 학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에, 또한 저의 경험을 반추하여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본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본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그리고 본 합격수기를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내년 10회 변호사시험에 종합반 수업을 비롯한 각종 학원수업을 통해 저처럼 넉넉히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II. 나의 합격 수기 1. 재시 생활의 장소로 메가로이어스 학원을 선택한 이유 초시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인 후, 재시 생활을 어떻게 시작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①혼자 인터넷 강의 등 병행하며 공부를 할지
②학교로 돌아가서 공부를 할지
③학원 종합반을 수강할지
④학원 종합반을 수강한다면 신림/신촌 어느 학원으로 갈지 재시 생활의 시작에 앞서 빠른 시일 내로 고민해야 했습니다.
①의 공부방법은 1월의 시험이 끝난 이후로 4월 발표 때까지 3개월 이상 공부를 놓은 채 보냈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컸기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또한 ②의 공부방법은 부끄럽게도 불합격 사실을 가지고 학교에 있을 교수님들과 지인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비용은 다소 들지만 검증된 학원 강의를 따라가기로
결심했고, 인터넷 강의로 듣기에는 강제성이 부족할 것 같아서 현강 종합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 많은 학원 종합반 중 어느 학원을 선택할지 고민했었습니다. 초시 때 주로 활용한 학원강의는 신림 소재 학원의 강의이었던 터라 익숙한 강의를 다시한번
꼼꼼히 듣는 것이 좋을지, 접해보지 않은 강사들 수업을 새롭게 학습할지 고민했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의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종합반 설명회 자체는
메가로이어스로 왔었고, 지인을 통해 신림 소재 학원의 종합반 설명회도 정보를 얻는 등 비교를 하며 합격발표가 있었던 주말 내내 고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메가로이어스의 종합반 수업을 선택했고, 1년이 지난 지금 합격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메가로이어스를 선택한 이유는 ①먼젓번 종합반을 수강하고 재시 합격한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점 ②이전에 수강한 강의들이 익숙할 순 있지만 다시 공부하게 되면
아는 것 마냥 착각하고 나태해질 염려가 있었던 점 ③메가로이어스가 기록형 강의에 강한 장점이 있었다는 점 ④신림의 다소 사법고시 시절에 머물러있는 학원 강의보다
새로운 변시 트렌드에 최적화된 메가로이어스가 끌렸던 점들이었습니다.
이제 메가로이어스 종합반 학원강의를 선택했으니, 다음 고민은 ‘어느 종합반 코스를 선택할 것인가‘ 이었습니다.
2. 나에게 맞는 종합반 코스를 선택하자 1) Level up 클래스 vs. Intensive 클래스
종합반 코스에는 기본강의 위주인 Level up 클래스 / 사례강의 위주인 Intensive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고, 저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후자의 코스 중
송영곤 변호사님 민사법의 클래스로 선택했습니다. 일단 Level up 클래스냐, Intensive 클래스냐부터 고민이 깊었습니다.
아무래도 1월 시험 이후 4월 발표까지 3개월 가량을 전혀 책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컸고 그렇다면 실전문제풀이로서 사례강의 보다는 기본강의를 선택하는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일부분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내가 학교 다니면서 기초강의는 다 쌓아뒀는데 다시 처음부터 듣는건 한정된 시간 낭비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종합반 수강을 고려하는 다른 분들 또한 비슷한 생각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언컨대 분명 Level up 클래스도 다른 장점이 있겠지만 저는 Intensive 클래스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형식적으로는 사례강의이지만, 강사님들이 사례수업만
진행하시는 것이 아닌, 기본이론 설명을 병행 하시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이론을 리마인딩 시켜주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8회 변호사시험 성적을 확인해본 결과 크지 않은 점수 차로 떨어졌던 터라 다시 한번 이론을 복습하기 보다는 사례위주의 기본학습이 훨씬 용이할 것 같아 선택했고
한 해가 지난 후 돌이켜 볼 때 굉장히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뒤이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민사법 과목’을 어느 변호사님의 것으로 들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사실 송영곤 변호사님을 선택한 계기는, 재학생 시절 송변호사님의
‘민사집행법 강좌’를 수강한 경험이 있었던 반면 타 강사님들의 강좌는 전혀 듣지 않았던 터라 무던히 송변호사님 클래스를 선택했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송변호사님의 민사법 강좌는 지난해 종합반 관련하여 무수히 했던 선택들 중 단연 최고의 선택이었다 자부하고 싶습니다. 실제로 이번 9회 변호사시험 성적을
확인해보니 전년도에 비해 민사법 점수가 선택형, 사례형, 기록형 어느 것 할 것 없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 세부 영역 별 강의 선택 및 학습법
Intensive 클래스는 사례수업으로 시작하였고, 저는 민사 송영곤 변호사님 / 형사 오제현 교수님 / 나머지 수업들은 공통적으로 동일하게 상법 이정엽 변호사님,
행정법 정선균 박사님, 헌법 강성민 변호사님으로 선택하여 수강했습니다. 참고로 선택법은 환경법 정선균 박사님을 택했습니다.
(※ 다른 수업들 또한 상기의 강사님들을 그대로 유지하며 선택했고, 다만 종합반 코스 상 형사법 기록형 수업은 김정철 변호사님, 형사법 기록형 실전모의고사는
김정철 - 박성현 변호사님, 민사법 기록형 실전모의고사는 신정훈 변호사님을 선택했습니다.)
(1) 민사법 - 송영곤 변호사님
송영곤 변호사님 민사법 수업은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지난 1년간 제 최고의 수업’이었다고 강력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송영곤 변호사님 수업에 대한 단점으로
①양이 너무 많다 ②책이 너무 두꺼워서 단권화가 힘들다는 평이 많습니다. 저 또한 송변호사님수업을 선택하기 전에는 단점들로 언급되는 위 점들이 걱정스러웠지만 모든 단점을
커버할 만큼 변호사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인 민사법을 학습하기 최적화된 수업이고, 사실 송변호사님께서도 수업마다 강조하셨지만 ‘민사법은 얄팍하게 공부하면 안된다‘ 는
말을 1년이 지난 지금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쟁점노트라는 주교재를 기반으로 수업을 하시고, 사례강의를 통해 쟁점노트 필기 및 정리 / 사례연습2 교재를 병행 진행하시고, 이후 기록형 수업에서는
기록형 주교재 및 해당 내용의 쟁점노트를 한번 더 훑어보는 식의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진도별 모의고사 때는 사례연습2 의 중요 사례를 다시 뽑아내고 추가 쟁점을 정리하여
실전연습을 하고, 마지막 파이널 수업은 쟁점노트의 내용을 한번 더 축약 및 출제 예상 사례를 함께 정리하여 유인물로 제공해주십니다.
결국 송변호사님 수업을 듣기 위해 사용하는 책들 하나하나는 두꺼운 편이긴 하지만, 민사법 공부를 위한 최소한의 내용을 모두 담은 나름의 요약집이고,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반복학습을 하면서 리마인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책의 두께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파이널 수업 때 나눠준 자료 또한 결국 쟁점노트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했고, 평소 쟁점노트를 회독을 하며 정리, 공부한 것을 빠르게 읽으면서 공부했으며 실제 변호사시험 본 시험 때도 쟁점노트로 빠르게 읽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 결과 선택형, 사례형 모두 커버가 되는 종합적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기록형과 관련해서는 시중에 틀리게 해설하는 교재라던가, 잘못된 설명의 수업들이 종종 이루어져 학교 교수님이 아닌 학원 강사님들의 수업에 대해 염려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정확한 민사기록형의 특징을 거듭 집어주시면서 청구취지 학습 및 청구원인에서의 써야될 부분과 쓰지 않아도 될 부분을 정확하게 분리해서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학원에서 진행하는 민사법 기록형 실전 모의고사는 송변호사님께서 별도로 진행하시지 않기 때문에 신정훈 변호사님 모의고사로 갈음했고 그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신변호사님 또한 퀄리티 있는 문제를 출제해주셔서 기록형 실전 연습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로스쿨 재학시절 및 N시 내내 민사법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송영곤 변호사님의 강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민사법은 재학시절 내내 저를 괴롭히던 장애물이었지만 지난 1년을 통해 민사법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2) 형사법 - 오제현 교수님 / 김정철 변호사님 / 박성현 변호사님
형사법 기록형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수업은 먼저 학원 종합반을 수강한 지인으로부터 오제현 교수님을 추천받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오제현 교수님이 변호사시험 영역에서
다소 생소한 이름이기도 하고, 실무가가 아니시기에 선뜻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다른 영역 시험에서는 오제현 교수님이 유명하시고 해당 시험들을 통해
다져진 내공으로 가르쳐 주시기에 다른 강사님의 수업 스타일이 맞지 않다면 부담 없이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제현 교수님의 수업은 사례형 강의와 진도별 모의고사 수업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재학 시절 전회차 변호사시험 및 모의고사 기출문제 분석을 하기 사실 쉽지 않은 편인데,
사례형 강의 수업을 통해 형사법 사례 기출을 모두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도별 모의고사에서는 그 해에 있었던 다른 직렬 시험에서 출제된 변호사시험에 출제될만한
내용을 소개시켜주시기도 하고, 최신판례를 이용한 선택형 문제 및 사례수업 때 중요하게 설명했던 법리 및 판례들을 문제화하여 재복습하게 해주는 방식의 강의는 학습에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오교수님께서는 사례형 강의만 진행하시는 것이 아닌 관련 쟁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법리 및 판례들을 필기를 통해 정리해주십니다.
특히 시험부적합하게 길게 늘여서 쓸 것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한정된 시간에 있어 반드시 들어가야 될 키워드 위주로 설명해주시기에 형사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재학시절 형사사례를 작성하는데 있어 어떤 법리에서는 학설을 써야될지, 또 어떤 법리에서는 굳이 쓰지 않아도 득점 차이가 없는지 항상
헷갈려했었는데, 오교수님께서 그 점을 명확히 짚어주시고, 어떤 부분은 학설을 반드시 써야하고 더 나아가 학설 이름만 써도 되는지 - 학설 내용도 한줄 언급해줘야 하는지
알려주십니다. 저는 해당 수업을 통해 기출문제집에 필기를 정리하며 학습했고 실제 변호사시험 때 형사법 사례 시험 직전에 위 교재를 훑어보며 끝까지 보았습니다.
형사기록형은 오교수님께서 별도로 진행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김정철 변호사님의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만큼 군더더기 없는 기록형 기출분석이 가능했고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록형 실전 모의고사의 경우 이전에 로스쿨 재학시절 특강 형식으로 박성현 변호사님 수업을 접해본 적 있었고, 저와 잘 맞다는 생각을
했기에 박변호사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박변호사님의 기록형 기본강의에서 이용하는 형사엑기스 핸드북을 통한 기록형 빈출 법리 학습 및 이를 실전에 적용한
모의고사를 풀어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상법 - 이정엽 변호사님
저는 초시 때 이정엽 변호사님의 기본강의가 아닌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들어서 이변호사님의 상법 강의가 낯선 면이 컸습니다. 사례강의를 진행하시면서 설명해주시는
이론적 측면이 다소 다른 강사님과 달라서 적응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변호사님의 강좌 중 조문집 강의가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강의시간으로 상법 중요 조문을 다루어주시면서, 관련 법리 학습 및 ox 지문 공부가
이루어졌는데 책도 굉장히 잘 정리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변호사님의 강좌가 함께 더해져 상법의 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법의 경우 조문들이 파편화 되어있어서
체계를 잡지 못하면 실제 시험에서 우왕좌왕하기 쉽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상법은 조문싸움이라 생각하는데 본 강좌를 통해 조문 학습을 하며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상법에 큰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데, 실제로 이정엽 변호사님께서는 이 점을 십분 이해하시고 최신판례 강의와 파이널 강의에서
얄쌍하게 정리된 유인물을 통해 진행하시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최소한의 상법공부에 투자가 가능한 효율적인 공부가 이루어져 좋았습니다.
(4) 공법 - 강성민 변호사님
강성민 변호사님의 가장 큰 장점은 ‘꼼꼼함’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공법에서의 트렌드를 잡으시려 노력하고, 그때그때 강의에 반영하려고 노력하신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강성민 변호사님 또한 핵심암기장 핸드북을
중심으로 매 수업마다 돌려주시기 때문에 반복 학습에 용이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공법 시험은 특성상 최신판례의 중요도가 다른 과목에 비해 높아서 효과적인 공부가 요구되는데, 강변호사님의 최신판례 강의는 책 구성 자체도 위헌 판례 / 합헌 판례로
분절해 놓아서 공부 및 암기에 효율적이고, 따로 나눠주시는 유인물을 통해 국가시험에서 실제로 출제 내지 출제 예상되는 최신판례 지문을 OX로 연습하게 해주어서
공법 시험 대비에 상당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실제 시험에서 헌법 문제를 풀던 중 합헌인지 위헌인지 결과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책 전반부분이었는지
후반부분이었는지 기억은 나 결과적으로 문제를 맞춘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별도로 들은 헌법 선택형 ox강의도 좋았기에 추천드리고 싶은 강좌입니다. 다만 11월 말쯤에 강의가 이루어져 정리할 시간이 촉박했기에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학원 및 강변호사님께서 일정을 조금 조율해서 미리 수업이 이루어진다면 헌법 선택형 공부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변호사님의 공법 기록형 또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초시 때 공법 기록형 강의는 별도의 자료 없이 주먹구구식의 공부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 강변호사님 강의를 통해
공기록엑기스 책을 주교재로 하여 핸드북을 활용, 공기록 양식 및 내용 측면에서 득점이 되는 포인트를 강변호사님으로부터 학습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본 공부를 베이스로 강변호사님이 해주시는 기출분석을 통해 넉넉히 공법 기록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5) 행정법 - 정선균 박사님
말할 것도 없는 행정법 영역의 유일무이한 1타 강사님이라 생각합니다. 사례형 강의, 진도별 모의고사, 파이널 강의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좋았던 강의라 생각하기에
수업 내용만 충분히 소화하시면 행정법은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3. 학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 학원생활을 하면서 마냥 좋지만을 않았고,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좋은 말만 하고 끝내기 보다는 학원생활을 하며 느꼈던 점에 대해서도 몇가지
언급하고자 합니다. 메가로이어스를 선택하고, 공부를 진행하시는 종합반 수강생분들의 공부 외적인 학원생활에 특히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학원생활에 있어 애로사항
(1) 신촌 분위기에 휩쓸리기 쉽다
아무래도 메가로이어스의 소재지가 신촌이다 보니 다소 분위기에 휩쓸릴 수도 있는 애로사항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종합반 수업을 수강하며 주말의 신촌거리, 축제, 신촌자체가
가지는 젊은 분위기는 공부해야하는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신촌의 분위기라는 것을 원천적으로 바꿀 수 없기에 적응할 각오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공부에 집중 못하고 멍때리며 붕 뜨는 느낌을
피하려 하되, 오히려 평상시에 팍팍한 종합반 수업을 수강하고 집으로 가는 길의 리프레쉬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2) 밥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과 높은 물가, 그리고 거주지 문제
현실적으로 신촌의 높은 밥값 및 매번 어디서 밥을 먹어야할지 고민하는 점은 생각보다 학원생활에서 중요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신촌이 익숙한 지역이었기에
덜했지만 학원에서 주변 식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긴 하나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거주지 문제 또한 고민해야할 점이었습니다. 학원 근처로 거주지를 잡게 된다면
추후 변호사시험을 연세대에서 응시하게 될 시 시험장소까지는 생각보다 거리가 있습니다. 주거 환경 또한 노고산동 쪽은 마땅치 않고, 학원 뒤편 거주지를 많이들 선택하는데
가격적 측면에서 역세권이라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연세대 재학 시절 거주했던 학교 근처에서 개인화장실이 딸린 하숙집을 선택했습니다.
①아침-저녁 식사를 하숙집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
②추후 변호사시험을 연세대에서 응시할 시 좀 더 가까운점
③역세권이 아닌 대학근처이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점이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다만 역설적으로 학원까지의 거리는 생길 수밖에 없었으나 자전거나 마을버스를 통해 이동하며 시간을 최소화 했습니다.
(3) 한정된 독서실
신촌에 다양한 독서실이 있지만 신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학원 독서실은 시설 및 이용가격 측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편이나 종합반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엔
부족한 인원입니다. 특히 사설 독서실의 경우 신촌 물가의 영향으로 독서실 가격이 비싼 편이고, 저 또한 학원독서실이 아닌 다른 사설 독서실을 알아보며 느낀 점은 가격에 비해
좌석이나 사물함 현황 등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종합반 수강을 하시는 분들께 권장 드리는 것은 종합반 설명회 직후 빠르게 등록, 독서실 이용까지 함께 신청해놓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학원 종합반 수강을 고민하다가 설명회가 있은 그 다음주 월요일날 등록하고 수강을 했는데, 학원 독서실은 이미 다 예약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저의 경우 학부가
신촌에 있는 대학이었던터라, 대학교 열람실을 이용하기도 하고, 이화여대 방면 스터디까페도 이용하고, 시험 직전에는 하숙집 근처 동네 독서실(연희동)을 활용하였습니다.
2) 종합반 수강을 하면서 이것만은 꼭 하거나 / 하지말자
(1) 각종 이유로 현장강의를 듣지 않고 인터넷강의로 수강하려고 미루지 말자
종합반 현장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경우 개개의 이유로 현장강의를 듣지 않고 복습강의를 신청하여 인터넷강의로 수강하시는 분들이 때로 보였습니다.
저 또한 그 날 여러 개의 학원 수업이 중복되어 피곤하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오셨다는 이유로, 아프다는 이유로 현장강의를 빠지고 인터넷 강의로 대체해서 들어본 적 있습니다만,
한번 진도가 밀리기 시작하면 학원 스케줄 상 다른 수업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진도 따라잡기가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강의에 비해 학원 강의는 공부의
집중도도 다르고, 강의 내용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저 또한 경험하며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종합반 수강생 분들도 부득이한 사항이 아니면 반드시 현장 강의를 빠지지 마시고 들으시길 바랍니다.
(2) 스터디를 할 것
학원 종합반 생활은 생각 이상으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일 수 있고, 정보의 교류 측면에서 재학생 시절에 비해 불안한 심리가 들 수 있습니다.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 않고 혼자 다니며 공부했으나, 다른 분들께는 꼭 학원 내에서 스터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구해서 활용할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학원에서 진행하는 스터디는 개별 스터디모임이 아닌 강의방식의 스터디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스터디에 대해서 얘기 드리고 싶은 점은 거창하게 이론을 공부하고 숙제를 해오는 스터디를 말하는 것이 아닌, 각자 개별 공부를 하되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생활스터디를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학원수업이 뒤늦게 끝난다면 (일반적으로 6시 30분 - 10시 30분) 학원 수업에 지쳐 복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집에 가서 쉬기 쉬운데,
10시30분 - 12시 정도까지는 스터디 끼리 집에 가지 말고 각자 복습공부를 하는 식으로 하면 굉장히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위 생활 스터디로 형성된 관계가 N시 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좋은 역할도 할 거라 생각합니다. 6월, 8월, 10월 모의고사를 지나 날씨가 쌀쌀해지며
시험에 임박할 때 의지하고 서로 으?X으?X할 수 있는 동료를 꼭 구하시길 바랍니다.
(3) 주말에 하는 기록형 실전모의고사 시험을 반드시 갈 것
학원수업 연간 일정상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특히 재학시절 때처럼 사례를 써본다던가, 기록을 써본다던가 연습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례의 경우 진도별 모의고사 수업을 하면서 써보기는 하지만 그것마저 본 시험과 같이 2시간 내내 써보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특히 기록형은 별도의 스터디를 하지 않는 이상
주말에 있는 실전모의고사 시험이 아니면 쓸 기회가 없습니다.
위 기록형 실전 모의고사의 경우, 간혹 문제의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고 응시하지 않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실제로 해당 시간 내에도 조금 응시하다가 본인이 잘 모르는
내용이거나 / 마음에 들지 않아 시험을 보다가도 나가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위 모의고사 시험을 응시하시길 바랍니다.
실제 기록형 시간 내내 혼자 써보는 것은 쉽지 않기에 시간감각유지를 위해 필수적일 뿐더러 주말 오전 특성상 공부하지 않고 늘어지기 쉽기에 응시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도 주말 오전에 늘어지는 것을 극복하고 내용을 알든 모르든 억지로 응시하러 가서 시간조절 연습을 했고, 이는 실전연습에 튼튼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4)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확보해라
학원 수업의 가장 맹점은 내가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입니다. 꼭 학원 수업 이외에 내가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은 반드시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학원일정상 12월초쯤 모든 일정이 끝나는데, 이는 본 시험 1달전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학원 수업을 정리하는데에 너무 큰 시간이
들게 됩니다. 적어도 본 시험 2달 전에는 (11월 초순 ~ 중순쯤) 본인의 취사선택이겠지만 하루종일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저 시기 이후의 학원수업은 민사법을 제외하곤 인터넷강의로 돌리며 자기만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데 집중했습니다.
III. 결어 초시생, N시생 구별 없이 분명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1년 간의 기간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학원 종합반 특성상 단과위주로 수강하는
초시생(재학생)과 달리 N시생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합격의 결과를 맛보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그 누구보다도 힘드실 것입니다. 그러나 학원 생활은 일시적이고, 앞으로의 생활은 많이 남았습니다. 학원생활이 비록 지리한 기간인 것 같고, 빡빡한 일정인 것 같지만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시험을 치는 날은 다가옵니다.
저는 학원 수업을 듣고 만약 저녁 수업으로서 10시 30분, 11시 쯤에 끝나면 11시 - 12시 정도 매일 운동도 하고 (막판 2개월 정도는 쉬긴 했습니다) 주말에 수업이 없는 일요일은
적당히 멘탈케어 내지 리프레쉬 할 겸 기합격한 지인들에게 맛있는 밥도 얻어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열심히 해야한다는 점은 변함 없긴 하나, 너무 자신을 자책하며 쥐어짜고,
혹사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초시 때 합격점수와 동 떨어지는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닌 이상 학원수업 꾸준히 따라가고, 멍 때리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기간이 길지만 않으면 적어도 재학생들에 비해서
1년 이상을 한 줄이라도 더 본 것이기 때문에 분명 유리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꾸준히 학원 수업을 따라가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학원수업을 선택한 이상,
강의 시간에 철저히 집중하고 반드시 복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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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메가로이어스 종합반으로 4시 끝 합격!
- [재시] OOO 로스쿨 6기 OOO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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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저는 초시(6회 변시)와 재시(7회 변시) 실패 후 주변 선배들의 ‘강권’으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께서는 제 초시 성적 자체도 낮은 편이었고, 재시 때 성적이
더 낮아졌기 때문에 독학을 지속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판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 학원에 등록할 때 까지만 해도 학원수강의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였으나, 3수와 4수를
거치며 아래의 총점변화를 확인하였고, 학원의 유용성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2. 코스선택 3시에는 인텐시브코스(민사법은 정연석변호사님, 2018년 당시 교차수강 가능), 4시에는 레벨업 코스를 수강하였습니다. 학원 2년차를 맞이하며 코스를 변경했던 이유는,
대다수 과목이 만들어 둔 기본서가 없었고, 그로 인한 불안감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응시횟수 제한이 점점 피부에 와 닿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커졌고,
공부하는 범위를 다소 넓히는 한이 있더라도 ‘기본 이론 강의’를 듣고 싶어졌습니다. 더불어, 기존 재/삼시를 거치며 기출문제들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론을 중심으로
강의하시는 레벨업 코스를 택하는 데에도 부담감이 덜했습니다.
두 가지 코스 모두 각기 장점이 또렷하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맞게 결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과목별 수기1) 가. 공법
* 헌법
1) 선택형
9회 대비 때 기출객관식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8회 변시 대비 때에는 수강). 8회때 보았던 기출객관식 책과 매년 공부할때마다 6/8/10월 모의고사 해설지를 모아
제본해 둔 것을 빠르게 리뷰하는 방식으로 짬짬이 돌려보았습니다.
진도별모의고사 때는 시간을 맞춰 푸는 것에 집중했고, 그때그때 틀린 문제의 정답을 포스트잇으로 독서실 벽에 붙이는 등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반기에 개설된 <헌법최종정리 OX핸드북>강의, <헌법재판소위헌판례>강의, <2019헌법전(헌법조문집)>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책들이 기본서로 삼을 만한 성질은
아니지만, 특강들에서 반복적으로 같은 내용을 듣다보니 저절로 암기되는 부분이 매우 많았습니다. 특히 조문강의는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정족수 등 ‘숫자’가 나오는 객관식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OX핸드북 책이 제법 두껍기 때문에,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보기보다는, 모르는 지문에만 플래그를 붙여두고 그 지문들만 확인하는 식으로 막판에
활용하였습니다.
2) 사례형
강성민선생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것처럼, 이론강의부터 최대한 중요한 ‘문구, 단어’들은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9회 변시 대비 때는 사례기출문제집을 따로 본 바는 없지만 <헌법엑기스핸드북>에 기출사례의 요지에 대해 제시되어있고, 선생님도 수업시간이 이를 짚어주시기 때문에
사례대비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진도별모의고사 때는 최대한 주어진 시간에 맞게 분량을 채우는 데에 집중했고, 아무리 쓰기 싫은 날에도 꼭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8회변시대비 때에는 쓰지 않고 넘긴 날이 있었음). 틀린 문제나 완전히 잘못 짚은 문제들은 그때그때 복습을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첨삭답안지를 돌려받은 후 복습을 하기에는, 첨삭답안지받기까지의 시간이 길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선택형과 마찬가지로 후반기에 개설된 조문강의/위헌판례강의를 통해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들은 것이 사례에 쓰일 문구를 암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행정법
1) 선택형
정선균 선생님의 객관식기출해설교재로 혼자 풀어보고 리뷰한 후,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난 이후에는, 해설 중 ‘정말 중요’하고
내가 ‘결정적으로 몰랐던 내용’에만 형광펜을 칠하여, 재차 리뷰할 때 빨리빨리 볼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난 수험기간동안 모아온 6/8/10모 해설을 제본한
자료도 빨리빨리 훑어보는 식으로 사용했습니다.
2) 사례형
정선균 선생님의 설명을 2년 동안 연달아 들으니 익숙해지게 되었고, <행정법 판례연습>으로 하신 강의가 사례대비에 특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판례들에 대한 강약 조절을 할 수 있었고, 판례들의 내용이 친숙해져 문제 풀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법핸드북>을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으실 때도 수업 복습 때 함께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지난 해 필기했던 교재와 비교해보면서 형광펜 긋는 부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핸드북을 혼자 진도를 정해서 읽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스터디에서 시간을 정해 모여서 일정 분량씩 읽고 질의응답을 하는 스터디도 한 적이 있습니다.
* 기록형
공기록에서 항상 쓰이는 표현들(적법요건 등)을 꼼꼼하게 외우려고 노력했고, 일요일에 진행되는 <공기록 실전>수업 때 충실히 연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꾸준히 문제 풀어보는 감각을 가지고 ‘시간관리 연습’을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공기록 기출해설/이론>강의는 인텐시브때도, 레벨업 때도 전부 좋았고,
기록은 물론 공법전반에 대한 뼈대를 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기록이 민/형기록에 비해 사례와의 유사점이 많기 때문에, 기록형 대비에 대한 부담은 덜했습니다.
메모는 스스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했고, 대신 기록 자체에 형광펜이나 색깔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하였습니다.
나. 형사법
*형법
1) 선택형
오제현 선생님의 <기본 이론강의>에서 형법 전반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고, 책 자체에 OX지문의 형태로 지문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별도로 객관식 강의를 듣지
않았음에도 객관식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타시험 강의도 함께 하시는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어떤 판례의 어떤 부분’이 주로 출제되는지에 대한 정보력이
탁월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용 객관식/사례형 문제도 제공해주셨는데, 이를 충실히 풀고 틀린 것들은 즉각적으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진도별 모의고사>때에는 최대한 시간 내에 푸는 것을 연습하고, 틀린 문제는 곧바로 복습하고 암기용 포스트잇을 독서실 제 자리에 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고민하지 않고 결론을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암기하는 것을 목표로 임했습니다.
공법과 마찬가지로 매년 6/8/10모의고사 해설지를 제본한 것을 문제 해설 중 ‘결정적인’문구에만 형광펜을 긋고, 빠른 속도로 돌려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파이널>수업 때 배우게되는 <최신판례>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해 최판책이 출간되기 전에는 그 전 해의 최판책을 반복적으로 보았고, 파이널 수업이후에는
선생님이 중요하게 언급하신 단어들을 위주로 형광펜을 그어 책을 빠르게 보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2) 사례형
오제현 선생님의 <기본이론강의>의 교재인 <오로형>이 기출된 주요 사례문제를 포함하고 있고, 선생님도 중요한 문제들을 수업시간에 많이 다루어주시기 때문에
이론강의 임에도 사례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이론강의>와 <진도별모의고사>강의를 들으면서, 기존에 제가 판례문구를 외우던 방식보다 더 꼼꼼하게 문구를 외울 수 있었고, <파이널>강의에서 수업하신
<형사핵정>교재를 막판까지 돌려보았는데, 선생님께서 강약조절도 해주셨고, 책 자체가 사례문제 형태로 있어 사례 대비에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형소법
1) 선택형
<기본이론강의>를 들으면서 형소 전반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메가로이어스에서 출판된 객관식 기출문제집을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상소 파트 등)을 발췌해서
풀어보았습니다. 형법과 마찬가지로 그간 모아 둔 6/8/10모의고사 해설지 제본한 것을 여러 번 돌려보고, 최신판례를 헷갈림 없이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제현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암기할 수 있는 다양한 두문자를 주시는데, 그때그때 최대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2) 사례형
<기본이론강의>를 통해 놓치고 있던 형소의 다양한 소주제에 대해 다시 공부할 수 있었고, 형법과 마찬가지로 <형사핵정>을 막판까지 돌려본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도별 모의고사> 때에는 매번 답안지를 완성해서 제출 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시간 내에 적절한 양을 기입하려 했습니다. 미비하게 기재한 판례문구가 있다면 그때그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록형
학원1년차(3시)때에는 인텐시브코스였기 때문에 김정철선생님의 기록강의를 들었고, 학원2년차(4시)때에는 레벨업코스이기 때문에 박성현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록형 실전>강의는 3시 때와의 연결성을 고려해서 김정철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학원의 일정이 원체 빽빽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진행되는 <기록형 실전> 수업은 과목을 막론하고 너무나 가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가서 푼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기록형은 아무리 좋은 수업을 들어도 스스로 풀어보지 않으면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지난 시험들을 통해 겪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기록형 공부만 되는 것이아니라,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판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민사법
*민법/민소법 (선택형/사례형 2) )
저는 2년을 연달아 정연석선생님의 모든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원 첫 해에는 제가 민사의 기초지식이 워낙 부족하였기 때문에 초반에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정연석 선생님은 이론강의, 진모, 파이널, 파이널오브파이널까지 같은 교재(로민정,로소정)로 같은 수업을 반복적으로 하시기 때문에, 책에 대한 회독수가 올라갈수록
정연석 선생님 수업의 진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듣기연습을 하다보면 귀가 열리는 것과 유사한 느낌의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같은 분의 수업을 2년째
듣다보니 나중에는 선생님의 설명방식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애써 암기하지 않아도 판례들이 저절로 암기되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특히 <로스쿨 민법의 정석>교재의 경우, 이미 기출 객관식의 주요지문을 전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책을 반복하여 보는 것 자체로 객관식공부를 계속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객관식 기출 해설 강의>역시 로민정과 같은 설명방식을 취하시기 때문에 같이 수업을 들었을 때 조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같은 코스 수강생으로 꾸린 ‘스터디’를 통해 수업과 교재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강의 때 다루시는 <데일리테스트>는 혼자 공부를 하다보면 풀기가 싫거나,
소홀하게 풀게 될 때가 있었습니다. 저희스터디는 학원내부의 스터디룸을 예약하여 <데일리테스트>를 함께 구두로 풀었습니다.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그 시간에 해당
로민정/로소정 부분을 찾아서 ‘소리 내어 읽는 것’들이 서로의 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입으로 잘 설명해내지 못하는 것들을 체크하고,
복습할 때 해당부분을 더 신경 써서 공부했습니다.
정연석선생님의 <변시변모 사례형기출 완벽압축>교재도 스터디에서 데일리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구두 풀이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스터디 룸에 칠판도 있기 때문에, 사례형 문제를
풀 때 다른 사람은 메모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형태로 메모를 하는 것이 헷갈리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서로 수정보완하며 더 나은 방법들을
찾아 갈수도 있었습니다. 혼자 풀었다면 당장 포기하고 해설을 읽고 넘기고 싶을 순간에도, 함께하는 스터디원들 덕분에 문제를 꼭꼭 씹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스터디는 글로써 현출하는 것을 연습하기보다는, 구두로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을 목적으로 하는 스터디였습니다. 내용이 숙지되어있지만 ‘현출’만 잘 되지 않는 분이라면
구두 방식의 스터디가 적합하지는 않을 것이고, ‘내용자체’를 숙지하는 것을 우선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저희 스터디의 방식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잘 남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민사소송법 수업 때에는 항상 ‘암기’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제공해주시는 두문자 프린트를 활용하여 미리미리 암기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스터디에서도 서로 물어보며
체크해주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 상법
학원을 2년 다니는 동안 이정엽선생님의 <사례기출강의>와 <기본이론강의(핵심정리인사이트상법)>를 모두 들어볼 수 있었는데, 저는 정리된 기본서가 없었기 때문에,
출제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해 전체적인 내용을 공부하기에는 <기본이론강의>가 더 이로웠다고 생각합니다. 종합반이 아닌 분들에게도 이 강의는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상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데에 탁월하다고 생각하고, 상사례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도별 모의고사>의 문제도 좋았습니다.
객관식은 <진도별 모의고사>의 객관식문제, 그동안 모아온 6/8/10모의고사 해설 제본한 것을 여러 번 돌려보았습니다.
* 기록형
민사 전체의 실력 뿐만 아니라 ‘민사기록형’에 대한 이해도 많이 부족했던 터라, 민사기록형 점수를 올리는 것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학원수업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아주 기본적인 ‘청구취지 암기’, ‘요건사실 암기’와 같은 암기는 남이 대신해줄 수 없고, 민기록메모를 실제로 해보고 청구취지를 시간 내에 써보는 것도 남이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3시 때는 이러한 암기와 연습들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여, 4시 때에는 학원커리큘럼 이외에도 민기록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최근 3년간의 6/8/10모의 기록과 변시기록을 반복해서 풀어보았는데, 이것이 학원의 좋은 기록강의와 더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4. 나가며 학원 등록 당시의 저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기초가 부족하고, 스스로 1년간의 커리큘럼을 구성할 지식이나 자신감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주변선배님들께서 저의 이런 상태를 알고 계셨기 때문에 학원등록을 ‘강권’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 상태에서 학원에 들어온 저는 3시를 대비하는 과정 내내 학원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랐고,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효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4시를 대비하면서는 3시 때와 마찬가지로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르되, 개인적으로 특별히 부족함이 확인된 부분(민기록)을 더 채워 넣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변시 합격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으나, 저의 경우는 저 스스로 갈피를 잡을 수 없었을 때 학원이 훌륭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에 대해 낸 돈 만큼의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종합반 등록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려해볼 만 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각 그래프 왼쪽부터 초시(파란색)-재시(빨간색)-3시(초록색)-4시(보라색). *3시(초록색)부터 학원수강.
2) 4시때 민사2문은 시간조절 실패로 인해 점수가 하락하였으나, 재시(빨간색)와 3시(초록색)간 민사2문 점수 변화를 통해 학원을 통한 민사례 실력 향상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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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터넷 종합반을 활용한 독학 재시 성공하기
- [재시] 경희대 로스쿨 O기 OOO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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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기간 및 작성의 방향
- ‘재시’, ‘독학’(인터넷종합반), ‘단권화’ 그리고 ‘생활’
가. 공부기간
시험 발표가 있었던 4월 말에는 바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5월 둘째주 정도까진 “합격하고 보니 어떤 것이 도움이 되었고 어떤 것은 다시 수험을 한다면 피할 것이다.” 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시험에 떨어지면 세상과 단절하고 독하게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그 정도의 독기도 없거니와 시험에 떨어진 것과 별개로
저를 절벽으로 몰아세우는 것 같아 합격자 발표 전까지 친하게 지내던 로스쿨 동기들과는 전과 다름없이 연락하며 지냈습니다.
나. 작성의 방향 (1) 100명의 합격자가 있다면 100가지의 공부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굳이 합격수기로 제가 경험한 것들은 적는 이유는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아래와 같은 방법이
효율이 좋다거나 바람직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다만,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있어 “이러한 방법”도 존재하고 합격할 수 있구나 정도의 선택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번 수기를 작성하기로 마음먹은 것입니다.
(2) 저의 점수는 940점 근처로 고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재시생 치고는 나름 객사기가 균형감 있게 나온 것 같습니다 (선택과목의 점수가 대단히 낮습니다).
합격수기의 다수인 “객관식 극강”, “사례형 극강”, “기록형 극강”의 형태가 아닌 “특색은 없지만 객/사/기 골고루 평타 이상”의 유형의 자료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수기를 남깁니다. 현재 응시자 대비 합격률이 50% 정도에서 형성됨에 따라 전과목을 평타이상 가져갈 수 있다면 합격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고, 일반적인 재시생은 딱히
한 과목에서 표준점수 70점/100점만점을 득점하는 압도적 전략과목을 짜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공부방식을 선호하거나 참고하길 원하시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남깁니다.
(3) 더하여 거리상의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원 종합반 현장강의를 들을 수 없어 독학을 결심하게 된 분들에게 소위 “독학러”로써 어떠한 방법으로
얼마나의 기간 동안 공부하였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떤 강사의 인터넷강의를 통해 보충하였는지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수기를 납깁니다.
2. 시기별 공부방법 - 이미 5월, 6월이 되었다고 포기하기엔 너무나도 이르다.
- 여러권의 책을 한번 씩 보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여러번 보는 것이 몇 배는 효과적이다.
가. 한눈에 살펴보는 공부 교재
- 보는 시각에 따라 이조차도 많다 느낄 수 있으나 제 나름으로는 최대한 단권화를 해 가며 봐야할 책의 숫자를 줄인 결과물입니다객관식 사례 기록 민법 메가 선택형 정연석 로민정 로민정 + 김윤주 변호사 청구취지 유인물 민소 메가 선택형 정연석 로민소정 상법 유니온 장원석 핵심 암기장 좌동 형법 유니온 캡슐, 김정철 형사법사례연습 캡슐 + 박성현 형기록 엑기스 형소
유니온 메가 형소법 사례형 기출 핸드북형소 유니온 메가 형소법 사례형 기출 헌법 엑스칼리버 강성민 핸드북, 메가 강성민 사례형 기출 좌동 + 헌기록 엑기스 핸드북 행정 유니온 정선균 핸드북, 메가 정선균 사례집 좌동 + 헌기록 엑기스
나. 한눈에 살펴보는 메가로이어스 인터넷 강의
- 인터넷 종합반 8과목 선택 수강(8강좌 중 7개 선택 수강) 강사명 강좌명
① 김정철 형법/형소 파이널강의
② 박성현 형사기록엑기스 기본강의
③ 강성민 헌법 파이널 강의
④ 정선균 행정법 파이널강의
⑤ 정연석 민법/민소법 1.5개년 최신판례강의
⑥ 이정엽 상법 파이널강의
⑦ 신정훈 민소법 사례형 기출해설강의
다. 합격자 발표 후 5월 둘째 주 부터 6월 전국 모의시험 전까지
- 민사법 주력 ① 사례/객관식
민법/민소법은 정연석 변호사의 로민정/로민소정으로 각 기본내용 다시 1회독 시작. 민총, 채총, 채각, 물권으로 나누어 민총 1독이 끝나면 민총 객관식을,
채총 1독이 끝나면 채총 객관식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민사의 경우 사례형이나 기록형은 기출문제집이나 사례문제집을 별도로 풀지 않았고 기본서 회독수를 끌어 올려서 대응하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이러한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므로 본인 스타일에 맞추어야 합니다. 저는 민사법의 경우에는 내용과 판례가 너무나도 많고 어렵기 때문에 법리 이해와 암기를 최대한의 반복을 통해 이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였고 원래부터 문제를 풀어내거나 기록형 시험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기에 이러한 방법을 택할 수 있었습니다). 로민정과 로민소정은 못해도 5회독은 한것 같습니다.
신정훈 변호사의 민사소송법 사례형 기출 강의를 별도로 1회 수강했습니다.
민객과 민소객은 1회독 한 뒤엔 틀렸거나 어려운지문과 중요지문들을 로민정과 로민소정에서 찾아내어 별도의 밑줄 표시를 하여 단권화 시켰고 이 후엔 따로 객관식 문제집 만을
풀지는 않았습니다. 덕분에 민사법은 로민정과 로민소정 단 두권으로 객/사를 준비할 수 있었고 기록형도 메가 로이어스 김윤주 변호사가 작성한 청구취지 유인물을 제외한
모든 것을 로민정에 체크해둔바 사실상 위 두권으로 민사법 객/사/기 단권화를 하여 계속하여 이것만을 반복하였습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 책을 보는 것보다 한 두권의 책을
여러번 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잘 남고 회독이 거듭할수록 속도를 낼 수 있었기에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기록형의 경우 청구취지 기재례와 청구원인 기재례 그리고 요건사실이 정리된 김윤주 변호사의 A4용지 유인물을 6모 민사 기록형 시험 전날 보고 들어갔습니다.
모든 기록형 시험은 기본내용과 법리 그리고 판례에 대한 숙지가 이루어 진 뒤라면 형식적 기재사항들만 별도로 준비해주면 자연스럽게 결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민사 기록형에 따로 시간을 할애한 적은 없으며 8모, 10모, 본시험 휴식일의 오전에 청구취지기재례를 몇 번씩 써보며 리마인드 하는 정도로 준비하였습니다.
각 시험이 있는 휴식일만 고려하더라도 4회독 이상은 하였습니다.
라. 6월 전국 모의시험 이후 8월 전국 모의시험 전까지
- 민사법, 형사법 주력 ① 사례형
형법의 경우 이인규 캡슐 암기장을 이용해 회독수를 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형소법은 오히려 메가 사례형 기출문제집 한권을 여러 번 반복하여 역으로 내용을 공부해나가는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형소법의 경우 출제스타일과 절차법의 특성상 내용과 시험문제 그리고 답안 자체가 짧게 짧게 분설되어 있는 방식이고 단순히 알면 쓰고 모르면 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캡슐은 5회독, 형소 사례형 기출은 4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② 형사 객관식의 경우 형법, 형소법 모두 유니온 기출문제집을 구입하여 풀었습니다. 푸는 방식은 위 민사법 객관식과 같습니다.
형법 객관식의 경우 중요 판례나 몰랐던 판례는 캡슐 암기장에서 찾아 내어 별도의 표시를 해두어 차후 사례형 공부를 위해 캡슐을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객관식 판례까지
공부가 가능하도록 단권화 하였습니다. 따라서 형법 유니온은 1회독정도 하였고 형소법객관식은 유니온 문제집 자체를 3회독하였습니다.
③ 형사 기록형은 박성현 변호사의 형사기록엑기스 기본강의를 인터넷 수강하였고 이후 핸드북만을 여러 번 반복하였습니다. 이 핸드북은 너무 얇아서 따로 몇 번을 반복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무의미 합니다. 형사 기록형이 최대 약점이었던 저로써는 “가성비” 극강의 강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초시인 8회 변호사 시험에서는 형사기록 43점을 받았지만 이번 9회 변호사 시험 형사기록은 53점을 득점하였기 때문입니다.
마. 8월 전국 모의시험 이후 10월 전국 모의시험 전까지
- 민사법, 공법 주력 ① 사례형의 경우 강성민 변호사의 헌법엑기스 핸드북을 기본으로 하였고, 행정법은 정선균 박사의 행정법엑기스 핸드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각 핸드북을 4-5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② 객관식은 헌법은 별도로 풀지 않았고 시간 단축을 위해 엑스칼리버를 구입하여 헌법 부분만 최신판례를 가필해가며 3번 반복하였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유니온 객관식을
2번 반복하였으나 앞서 형법객관식을 캡슐에 단권화 한 것과 같이 정선균 핸드북에 객기출 별도표시+누락판례가필+최판표시를 하여 읽었으므로 실질적 회독수는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③ 공법 기록형이야말로 전과목 기록형 중 가장 기본내용에 충실해야합니다. 즉, ‘공법 기록형’을 위한 별도의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평소에 강성민 변호사 핸드북과
최신판례만으로 내용숙지를 해두고 공법 기록엑기스의 핸드북을 이용해 시험 전날 형식적 기재사항만 확인해두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총 3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바. 10월 전국 모의시험 이후 1월 변호사 시험 전까지
- 전과목 반복 및 최신판례 반복에 주력
- 메가로이어스 인터넷 종합반 8강좌가 가장 빛나는 시기 (1) 이 시기에는 앞서 했던 민법, 민소법, 형법, 형소법, 헌법, 행정법을 자신의 공부 진도나 취약부분을 고려하여 비중을 조절하고 최신판례와 객관식 회독수(객까지 단권화
되었다면 그 책을)를 올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공법의 경우 최신판례의 비중이 타 과목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번 반복하여
숙지하셔야합니다.
(2) 저는 초시를 준비하면서 이미 메가로이어스 민사-정연석, 형사-김정철, 헌법-강성민, 행정법-정선균 강사분들의 기본강의를 모두 수강했었기 때문에 본 9회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독학을 기본으로 하게 되었고 초시 때 가지고 있던 교재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며 새롭게 추가된 부분과 필요한 부분들을 가필하는 식으로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3) 따라서 10월 모의고사 전까지는 가지고 있던 교재들을 혼자 반복하며 공부하였고 10월 모의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인터넷 종합반으로 7강좌를 선택하여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메가로이어스 강사분들의 기본강의를 이전에 수강한 적이 있었기에 이 시기부터는 2019년도에 새로 추가되었거나 2018년도
강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못했던 내용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기본강의를 수강했던 강사분들의 파이널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파이널 강의의 장점은 컴팩트한 분량으로
부담이 적음에도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체크할 수 있고 최신판례까지 다룬다는 점입니다.
저는 재시를 준비하며 총 7개의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는데(① 김정철 형법/형소 파이널강의 ② 박성현 형사기록엑기스 기본강의 ③ 강성민 헌법 파이널 강의 ④ 정선균 행정법
파이널강의 ⑤ 정연석 민법/민소법 1.5개년 최신판례강의 ⑥ 이정엽 상법 파이널강의 ⑦ 신정훈 민소법 사례형 기출해설강의) 그 중 무려 6과목이 파이널/최신판례 강의였습니다.
10모가 끝난 시점부터 12월 초반까지 최대한 파이널강의를 수강하면서 중요 및 최신판례를 업데이트하고 그 후로는 시험 직전까지 계속 위 수강 내용을 반복하여 객/사/기
모든 시험에서 효과를 보았습니다.
사. 상법의 경우
따로 시간을 빼지 않고 6, 8, 10모 시험기간에만 장원석 핵심 암기장만을 반복하여 보고 최판이나 빠져있는 중요판례를 가필해가며 단권화 작업을 했습니다.
객관식의 경우 유니온을 풀기는 했으나 어수는 제대로 보지 못했고 유니온 자체 회독도 별로 못했습니다. 다만 객 1회독 당시 위 암기장에 가필+객기출지문을 찾아 표시해 둔
나름의 단권화로 상객 빵꾸는 막아낸 것 같습니다.
3. 객관식 공부방법
- 객관식고자에서 이른바 “안정적 합격권”인 112개로 가. 8회변시 92개 → 9회변시 112개 나. 방법론 (0) 객관식에 있어 최판의 중요도는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굳이 중요도를 나누자면 공법>>형사>>민/민소>>상법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최판 공부법은 별도로 기술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저 또한 재시를 하면서 굉장히 궁금하고 고민했던 부분인 "과연 모든 기출을 다 풀어야하는가?"라는 의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NO"입니다.
물론 다다익선일 수 있겠으나 이는 시간이 무한정 많고 암기력이 변시 수험생 평균을 웃돌 때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재시생 이상이라면 그에 알맞는 전략을 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 앞서 시기별 공부 방법에서 설명 드린바와 같이 저는 객/사/기를 최대한 한, 두 개의 책에 단권화 하여 그 것만 반복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물리적인 양이 많으면 그로부터 오는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있어 공부 의욕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혹자가 “단권화한 책에 객/사/기 내용이 다 들어가면 결국엔 내용이 많은 것 아니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에 대한 대답은 YES입니다. 하지만 한, 두 권의 책으로 과목당
거의 모든 내용을 볼 수 있어 심리적으로 편했고 정리가 일정 수준이상 이루어 진 뒤에는 이책 저책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져 좋았습니다. 따라서 유니온 자체를 여러 번 돌리진
않았으나 객관식이 전년 대비 20개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봐야할 책을 늘리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나 자신이 직접 표시해둔 최소한의 자료를 여러 번 보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2) 민법/민소/형법 등 객관식까지 단권화한 경우
- 이런 경우는 객문제집 자체를 여러번 회독하지 않고 단권화 작업 후엔 객관식 공부도 단권화 된 기본암기장 등을 통하여 반복합니다.
① 유니온 등 객관식 문제집을 풀고 해설판례를 읽습니다. ② 로민정과 로민소정 캡슐 등 자신이 단권화 작업을 해나갈 책에 틀렸거나 중요해 보이는 판례 문구를 찾아 별도의
색깔로 형광펜 줄을 긋습니다. ③ 그렇게 그은 줄 옆에 객관식 문제집의 해당 지문이 출제된 페이지를 기재합니다. ④ 3년 이내 변시객기출 및 모고객기출의 경우 따로 기출표시를
추가했습니다. ⑤ 일련의 작업을 마친 뒤에는 단권화 한 책만 지속적으로 보면서 해당 객 기출 판례가 이해가 안가거나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
앞서 기재해 둔 객 문제집 페이지를 펼쳐 확인합니다. → 이러한 루틴의 반복
(3) 헌법/행정/형소 등 객관식 문제집만으로 객관식을 준비한 경우 - 이러한 경우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객관식 N회독, 유니온 N바퀴 돌림에 해당할 것입니다.
① 유니온 등 객관식 기출문제집을 암기장이라고 여기고 풀고 해설 판례에 형광펜 등 표시를 합니다.
② 같은 문제집 내에서 동일한 판례가 출제된 경우 앞서 출제된 페이지를 찾아 그 곳에 두 번째로 출제가 된 페이지를 기재해둡니다.
③ 객관식 지문이나 해설 자체에 별표 등의 중요표시를 합니다.
④ 2회독 째부터는 다시 푼다는 개념이 아니라 기본서나 암기장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앞서 표시해둔 형광펜이나 중요표시 위주로 나름의 이해와 암기를 해나가며 읽어나갑니다.
⑤ 이렇게 읽다가도 이해가 어렵거나 헷갈리는 또는 처음 보는듯한 지문은 다시 한번 별표를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차 표시하고 넘어가줍니다.
→ 이러한 루틴을 반복해주고 시험 직전에는 형광펜이 여러 번 표시되었거나 별표가 많이 달린 지문들만 우선적으로 봐주고 남는 시간에 나머지 지문을 봐주는 방식을
취하였습니다.
4. 독학러를 위한 기록형 공부 방법
- 들쑥 날쑥한 기록형 점수를 평균은 넘기는 점수로 만들어준 방법 가. 전술한 “시기별 공부법”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개인적으로 초고득점이 목표가 아닌 이상 기록형은 과목 불문 기록형만을 위한 별도의 공부보다는 사례형과 같은 방식으로
기본 내용을 충실하게 공부 한 뒤 형식적인 기재사항들만 추가로 짧게 공부하여 이들을 결합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나. 기록형 점수가 50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기록형”공부가 덜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가 평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본 9회 변호사 시험에 앞서 기록형 내용을 위한 교재를 따로 공부한 적 없으며, ① 민사기록은 청구취지를 모아둔 김윤주 변호사의 유인물, ② 형사법의 경우 박성현 변호사의
형기록 엑기스 핸드북, ③ 공기록의 경우는 강성민 변호사의 공기록 엑기스 핸드북 이렇게만 보았고 그 외는 전부 앞서 언급 드린 각 과목의 암기장들을 반복하여 보았을 뿐입니다.
특히 저는 형사기록형이 큰 약점이었기 때문에 박성현 변호사의
5. 독학하는 동안 부족부분 보충을 위해 들은 인강
-기초가 없는 것이 아니라면 선택적으로 골라듣자! 가. 메가 인터넷 종합반 8과목을 신청하였습니다.
나. ① 김정철 형사파이널 ② 박성현 형기록엑기스 기본강의 ③ 강성민 헌법파이널 ④ 정선균 행정법파이널 ⑤ 정연석민/민소1.5개년 최신판례 ⑥ 이정엽 상법파이널
⑦ 신정훈 민소법 사례형 기출해설 ⑧ 8개 종합반을 결제하고 결국 마지막 1과목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필요 이상의 강의를 들어가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기에 과감하게 7개의 인강만 들었고 지금에 와서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참고로 메가 파이널에 최신판례가 포함되어 있어 수강한 것입니다.**
4. 공부장소와 공부시간
- 독학러의 딜레마 자유로움과 나태함의 사이에서
- 관리형 독서실 +인터넷 종합반으로 효율을 극대화시키자 변호사 시험 재시를 준비하게 되면서 5월 둘째 주, 제대로는 6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고 집 근처 구립도서관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를 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나태함과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도서관에 나간 뒤에는 큰 문제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으나 아침잠이 많고 몸이 굼뜬 저는 점심을 먹고 도서관에
오후 2~3시쯤 가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다행히 6모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에 그렇게 어영부영 도서관을 다니다가 8월 모의고사를 응시하였고 이 시기에 공공도서관의 최대 단점인 에어컨 온도 문제로 장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험일이 2020년 1월 7일부터 1월 11일까지 5일간이었고 8월 전국모의고사에 응시 후 더워진 날씨와 점점 풀어지는 제 모습을 보며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인터넷에
관리형 독서실들을 검색하였습니다.
저는 개방감이 있고 주변에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더욱 집중이 되는 타입이었기 때문에 “오픈형” 방이 존재하는 독서실을 선택하였습니다. 보통 관리형 독서실을
찾다보면 일반적인 독서실과 같은 유형의 방도 당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면서 혼자서 공부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자 인터넷 종합반을 통해 선택한 강좌들을 차례로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술한바와 같이 10월 모의고사가 끝난 뒤부터 12월 전까지 전과목 파이널 강의 또는 최신판례 강의를 수강하고 일찌감치 최종 마무리 단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하루 공부시간이 대체적으로 5~8월 사이에는 5~6시간 정도 유지하였고 관리형 독서실을 다닐 때도 하루에 많아야 9시간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공부를 적게 하라는 의미로 말씀드리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초시가 아닌 재시로 넘어가게 되면 정말 별의 별것으로 멘탈이 무너지고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저는 타고난
성격덕분인지 늦잠을 자버리거나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날이 있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남은 시간 안에서 어떻게 손해를 최소화하여 공부를 계속해나갈지 고민했습니다.
과도한 합리화는 화를 부르지만 적재적소의 정신승리는 길고긴 터널 속과 같은 수험기간에서 여러분들을 지치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시+독학의 경우 공부시간이 많을수록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최소한의 공부시간이 보장되고 그 이후의 공부시간을 어느 정도의 밀도로 얼마나
지속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5. 식사와 음료
- 잘 먹고 잘 마신 수험생이 시험도 잘 본다. 가. 식사
수험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수험생에게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식사와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4년, 법학전문대학원 3년, 그 외 수험생활 1년을 통해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지 않으면 공부능률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건강과 컨디션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취를 하고 있어 도시락을 챙겨올 여력이 되지 않았고 최대한 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서 오금역 5번 출구 앞 송파경찰서 지하 1층의 구내식당을 이용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월~금 운영하고 식단은 매일 바뀌며 영양사 분도 계시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있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장기간 이용하였습니다. 가격도 1끼에 4500원으로
주변 식당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좋았고 매 끼니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었던 점 역시 수험생에게는 매우 큰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송파경찰서를 다녔지만 가끔씩은 맛있는 것을 먹어야 스트레스가 풀려서 한 번씩 주변에 있는 일반 식당도 다녔습니다. 여러분들도 가급적이면 단품 위주의
식사보다는 규칙적으로 여러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하시길 권장합니다.
나. 음료
많은 수험생들이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커피를 한 잔 정도는 마셔야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도 풀리고 공부에 집중도 잘 되었기 때문에 하루 한잔 정도는
마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잦은 커피의 섭취는 카페인에 대한 내성을 만들어 내어 점점 여러 잔을 마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시험장에서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커피를 마시게 되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이 변호사 시험 본시험의 긴장감과 압박감까지 더해지면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올해 9회 변호사시험과 같이 “타임어택”형의 시험 도중 요의나 변의가 생기기라도 하는 날엔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 커피를 많이 또는 자주 마시던 수험생 분들은 차츰차츰 줄여서 맥시멈 하루 1잔으로 고정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이를 위해 아메리카노는 딱 한잔만 사고 중간 중간 계속하여 물을 타가며 마셨습니다. 올해 시험장에서는 작은 종이컵 1잔을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누어 마시고도
나름의 커피 효과는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6. 스트레스 해소법 가. 간단한 운동 -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집중력 모두 몸 상태나 컨디션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나. 음악듣기 - 기본적으로 공부를 할 때 가사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다가 졸리는 경우에는 가사 있는 노래를 들으면서 잠을 깨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 좋아하는 영상 시청 - 저는 롤이라는 게임을 즐겨 했었는데 재시를 하게 되면서 게임은 할 수 없었지만 공부를 마친 뒤 잠들기까지 매일 “롤 챔피언스리그”라는 프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스스로를 잡아 죽일 듯이 숨구멍을 막고 무작정 책만 보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수험에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현역생이 아닌 재시생기준이고 재시생들은 기본적으로 수험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멘탈 관리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숨을 쉴 틈은 열어두고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빡빡하게 관리하여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7. 소감 및 전해드리고 싶은 말
- 멘탈과 슬럼프에 관하여 우선 초, 중, 고,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그리고 변호사시험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어 인생에 있어서 목표 중 하나였던 변호사가 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결코 쉽지만은 않았으며 이는 현재 이글을 보고 계시는 많은 수험생 분들도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멘탈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험을 거쳐오면서 언제나 계획대로 풀리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비록 이번엔 실패했지만 결국 변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것은 단순한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노력을 한 사람이라면 경쟁이 치열한 수험판에서 자기 자신의 대략적 위치를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위치가 파악이 된 다음이라면
추상적이나마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얼마나의 추가적인 노력을 들일 경우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을지 소위 말하는 ‘감’이라는 것이 오기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항상 초시를
응시할 때 보다는 실패 후 재도전에 있어 자신이 있었고, 두려움 보다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수험기간 동안 우울감이나 허탈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공부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시험 수험생 분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형태라고 생각하는데 변시 수험생도 이로부터 자유롭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순공시간’에 매여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급급하고 그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공부’자체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아닌 공부한다고 앉아 있었던 ‘시간’에 포커스를 두는
주객전도의 경우 입니다. 이러한 공부 방식은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보여 지는 시간은 최소한의 참고 장치일 뿐 결국 그 시간 안에서 자신이 얼마만큼의 공부를
해내느냐가 본질인 것입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채우지 못했다고 하여 그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억지로 앉아 있는 것은 다음날과 그 다음날까지 악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최소한의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공부시간을 채우는 행위에 매몰 되어서는 아무리 수험생활이 길어지더라도 합격의 길로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앉아있는 시간만으로 실력이 결정된다면 흔히 말하는 ‘장수생’이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순공시간’의 진정한 의미는
순도99%에 가까운 공부 농도를 얼마의 시간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순공 시간’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고
제 페이스가 현재 어떠한지 체크하는 용도 정도로만 활용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식사와 운동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는 것은 사치라 여기십니다. 그러나 장기적 마라톤인 변호사시험 수험생활은 결국
지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가지고 달리다가 막판 스퍼트를 올려 결승점을 통과하는 사람이 승리자입니다. 이러한 마라톤과 같은 수험생활에서 지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사와 운동입니다. 이는 당연히 막판 스퍼트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인스턴트 푸드와 밀가루, 튀김류의 음식은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단기적으로도 필요이상의 졸림을 유발하고 소화가 쉽지 않아 혈액이 뇌가 아닌 위장으로 모이게 하여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동의 경우에 있어 만약 허리가 아프다면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는 수험생으로써 그렇지 않은 수험생에 비해 공부 시간 및 능률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헬스장에 가서 하루 두 시간씩 근력운동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간단하게 30분 정도라도 가벼운 러닝이나 걷기를 하고 신선한
바깥공기를 주기적으로 마셔줄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식사의 경우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LEET 시험 당일 아침과 점심은 저에게 가장 잘 맞고 소화도 잘되는 카레로
정하였는데 이를 위해 시험 1주일 전부터 같은 시각에 카레를 계속 먹어 몸에 미리 적응시켰고 이번 변호사 시험은 5일간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식사에 신경을 써서 일찌감치
시험 기간 동안 먹을 메뉴를 정해두고 몇 번씩 먹어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절대 유별난 것이 아니며 이를 통해 시험장에서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멍하게 되는 등의
돌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평소와 동일한 루틴을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심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의 기본은 반복입니다. 비단 변호사 시험 그리고 법학뿐만이 아닙니다. 수험기간이 어느 정도 쌓이게 되면 다 아는 내용인데 다만 시험장에서 잠깐 생각이
나지 않았거나 실수를 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내용을 다 알지 못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반복이 덜 된 것입니다. 이해와 암기는 한 세트입니다 이해 후
암기하는 방식과 일단 암기 후 이해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개인차도 있고 현재 공부 하고 계신 수험과목의 특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어떤 방식을 취하더라도 최소 5회독은 하고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저는 전과목 5회독은 실패하였지만..). 시험일이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이해 후 암기를 하시다가 시험이 다가옴에 따라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이해를 포기하고 암기부터 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갑자기
이해를 하지 못한채 암기했던 그 내용이 이해가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회독수를 늘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암기의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므로 결국 수험의 왕도를
한가지로 정리하면 “반복 또 반복” 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합격수기를 어떤 분이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떠밀려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진심으로 수험판에 뛰어들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더 이상의 노력을 할 수 없음을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까지는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인생은 길고 다음 정거장을 향하는 열차는 또다시 오기 마련이니까요.
사람마다 끓는점의 온도는 다릅니다. 옆 사람이 100도에 끓었다고 하여 나 역시 100도에 끓으란 법은 없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100도로 모자랐다면 120도의 열기를
내어 끝내는 끓어오르는 사람이 돼 목표한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